1. ' 미키17 ' 봉준호 감독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Mickey 17)은 그의 첫 번째 SF 영화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는 에드워드 애슈턴(Edward Ashton)의 소설 Mickey7을 원작으로 하며, 불멸의 존재와 복제 인간을 다루는 독특한 설정을 지닌다. 복제 인간과 불멸의 존재를 주제로 삼으며, 인간의 정체성과 생명의 가치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2. ' 미키17 ' 줄거리
영화는 외계 행성 식민지 개척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소모성 인간(Expendable)’ 미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소모성 인간은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다가 죽더라도, 기억이 보존된 채 새로운 몸으로 재생성된다. 이들은 죽음을 맞이할 때마다 기억을 유지한 채 새로운 몸으로 부활하는 존재다. 주인공 미키는 여러 번의 죽음을 경험하며 점차 시스템의 문제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된다.
미키 17이 죽지 않고 살아남으면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한다. 시스템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진 미키 18과 기존 미키 17이 동시에 존재하게 되면서, 미키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영화의 주인공인 미키 역은 '테넷(Tenet)'과 '더 배트맨(The Batman)'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이 맡았다. 또한, 스티븐 연, 나오미 아키,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다.
3.후기
한 리뷰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SF 영화를 기대하셨겠지만, 사실상 SF의 외형을 지닌 인문학적 정치 풍자극에 가깝습니다."라며 영화의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을 강조했다. 또 다른 평론에서는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를 언급하며, "로버트 패틴슨이 일인다역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극을 이끌고, 주변 배우들의 연기도 아주 좋아서 정상적인 캐릭터가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색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관객들은 후반부 전개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전까지 무거운 분위기와는 다르게 후반에 조금 유치하거나 허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라고 언급하며, 영화의 일관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 다른 관객은 "쉽고 친절하고 모범적인 상상력. 있을 건 다 있는데 깊게 발 담그진 않는다."라며 영화의 상상력이 다소 평이하다고 느꼈음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만의 분위기와 영화 자체에서 오는 신선함은 특별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영화의 본질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었던 요소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평가가 나뉘는 영화였으나, 개인적인 평으로는 오랜만에 신선하고 유쾌한 영화였다고 느꼈다. 한번 더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4. 총평
봉준호 감독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력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마더(2009) 등에서 한국적 감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 이후 설국열차(2013)와 옥자(2017)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장했다.
특히, 기생충(2019)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썼다. 이처럼 봉준호 감독은 사회적 이슈를 영화적 상상력과 결합해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능한 연출가로 평가받는다.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 이후 다시 SF 장르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미키 17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가 특유의 날카로운 사회 비판과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를 어떻게 SF 설정과 결합할지 기대를 모은다.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은 그의 세 번째 SF 영화다. 그는 특유의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SF 요소를 보다 깊이 있게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인간의 노동력 착취와 계급 문제, 정체성 혼란과 같은 주제를 통해 단순한 SF 영화가 아닌 철학적인 요소를 가미한 작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로버트 패틴슨을 비롯한 강력한 캐스팅과 봉준호 감독 특유의 연출력이 어우러져 새로운 스타일의 SF 영화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개봉 예정인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자,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또 다른 충격을 선사할 작품이 될 것이다.